흥해차창에서 2007년 출시한 백침금련(白針金蓮)입니다.

금침(金針), 백침(白針), 금아(金芽), 금호(金毫), 백호(白毫) 등의 표현은 모두 어린 찻잎을 일컫는 말들입니다. 백호로 뒤덮힌 어린 싹이 마치 하얀 침과 같다고 해서 백침이고 시간이 지나 발효되어 노랗게 변하면 금침이 됩니다.

보통은 금침백련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만 의미는 비슷합니다. 좋은 원료로 만든 숙차에 흔히 붙이는 이름이라 어지간한 차창이라면 저마다의 금침백련차를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병면만 봐도 어린 잎으로 만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료가 고급이라 그런지 200g 소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차에 따라서는 외포장이나 죽통 포장의 가루들이 병면에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만 이것은 백상과는 전혀 무관하며 차품에도 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놀라지말고 후 불어서 털어내면 됩니다.

탕색이 진해보이나 14년차의 완성된 숙차답게 숙향이나 숙미, 쓰거나 떫은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외포장이 조금 낡았지만 차의 상태는 아주 좋아 잡미 잡향 전혀 없이 깔끔합니다.

목넘김이 거의 최고 수준이라 할만한데 첫 모금부터 부드럽고 단맛이 풍부해 정말로 좋은 숙차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진하면서 회감이 아주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린 잎으로 만든 차는 내포성이 떨어지기 쉬운데 이 차는 내포성도 좋네요.

이 정도 차라면 누구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고급숙차라 확신합니다. 보이차 매니아 특히 숙차를 즐겨드시는 분이라면 가격이 오르기전에 꼭 미리 소장해 두시길 권해드립니다.

200g 소병 5편이 1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차는 자꾸 손이 가게 마련이라 1, 2편으로는 금방 아쉬움을 느끼실 겁니다.

※ 개별 차에 따라 포장 상태가 다소 좋지 않은 것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차품에 문제가 있는 것들은 당연히 무상 교환해 드립니다만 단순히 포장상태, 병면상태를 이유로 교환, 반품시에는 왕복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주문시 요청하시면 발송전 개봉해서 병면 상태 이상유무를 확인 후 발송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