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우보이차 박물관에서 감제하고 이무대우차창에서 제작한 <순료88청병>입니다.

외포장에서 언급된 대만 대우보이차박물관, 운남 대우차업유한공사, 이무 대우차창 은 모두 대만의 유명한 보이차 전문가 료의영(廖義榮)선생이 대표로 있는 곳입니다.

료선생은 당대 보이차 명인 가운데 한명이자 대형 보이차 소장가로 유명합니다.

<대만의 화련 차 수장고 소개영상>

보이차 애호가들은 익히 알고 있겠지만 88청병은 80년대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제작된 7542의 별칭입니다.

대우차에서 재현한 이 차는 이름을 차용했을 뿐 그 내용물은 완전히 다르다 하겠습니다.

내표 뒷면을 보면 노랗게 표시된 부분이 있는데, 바로 대표적인 보이차 명산지인 포랑산 지역입니다. 이 차는 포랑산 조춘순료로 제작되었습니다.

건차 상태의 병면은 흠잡을 곳 없습니다. 외관과 차향만 맡아봐도 고급 청병임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대만의 차상들은 좋은 차를 비싼 값에 파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고급 명품들이 그러하듯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100% 대체제가 없다면 결국 소비자는 그 값을 치르고서라도 해당 상품을 구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차를 맛보기 전에는 료선생의 이름값을 빌려 이익을 위해 대량생산한 외화내빈(外華內貧)한 차는 아닐까 살짝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네요. 깔끔한 외관과 보기 좋은 엽저들. 입안을 꽉 채우는 포만감 넘치는 구감에 밸런스 잡힌 고삽미와 빠른 회감까지. 좋은 원료로 정성들여 만든 티가 역력한 차입니다.

차 생활을 오래 하신 애호가라면 1편쯤 소장해볼만한 차입니다.현재 3편 남아있고, 그 이상 수량을 원하시면 구매대행 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