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 (생차)
이무차산 지역의 마흑고수차 입니다.
예전 방식의 죽통포장이네요.
약간 차유의 흔적이 있긴 하나 건창으로 보관되어 차의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이무지역의 질좋은 찻잎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건차상태의 차향도 향긋하니 정말 좋습니다. 차를 오래 드신 분들이라면 병면의 상태만 봐도 이 차에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까요?
밀향이래도 좋고 매자향이래도 좋습니다. 우리는 동안 질좋은 중기 이무차 특유의 차향이 담담하게 퍼져나오는데 정말 매력적입니다.
적당한 고삽미가 입안을 채우는 듯 하다가 순식간에 단맛에 자리를 뺐깁니다. 단맛이 엄청 선명하고 생진 또한 활발해 목넘김 후 입안에 단침이 마구 샘솟는 듯 합니다. 좋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깨끗하고 튼실한 엽저입니다.
앞서 소개된 바 있는 09년 낙수동 차와 비슷한 결의 차인데 아직은 나름 접근 가능한 가격대이지만 언제 가격이 오르거나 시장에서 사라질지 몰라 살짝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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