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 (생차)
포랑산차를 잘 만드는 반장(차엽)차창의 맹해정선명차 입니다. 1편이 400g 이고 6000편 한정생산되었습니다.
외포장 생산일 표기에는 2011년으로 되어있습니다만 내표의 설명에 따르면 이 차는 2008년 운남의 고해발 대수차의 어린 잎을 선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더 상세한 산지는 표시되어 있지 않으나 포랑차구의 차를 주로 다루는 차창의 특성을 감안할 때, 포랑산 원료가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뜻밖에도(?) 정말 어린 잎들이 가득 병면입니다. 보관상태도 아주 좋아 잡미나 잡향이 없습니다. 이런 저런 차들을 많이 접하다 보면 병면의 상태만 봐도 대충 차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이 차는 이미 절반은 성공하고 시작하는 셈입니다.
어린 잎이 가득한 차답게 차탕은 맑고 맛은 부드럽고 순합니다. 고삽미가 조금 남아있긴 하나 거슬리지 않으며 대체로 진기에 부합하는 발효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목넘김이 좋고 회감 또한 준수합니다. 딱히 흠잡을 데가 없는 차로 장래가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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