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대익 7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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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해차창의 대표적인 상규제품 가운데 하나인 7532 입니다.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7542 보다 원료에 어린 잎의 비율이 더 높은 차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차는 06년 2번째로 생산한 602 비차입니다. 그간 시간의 흐름과 운송과정의 충격등으로 맨 위와 맨 아래의 차는 상태가 조금 안좋을 수 있습니다.
중국 광동에서 주로 보관되었던 차입니다. 포장을 열기 전 옅은 습향이 느껴집니다. 그리 심하진 않고 외포장에 차유나 다른 이상 흔적이 없는 걸로 봐서 자세한 컨디션은 병면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한국도 예전 보다 국지성 호우가 잦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있어 앞으로 점점 더 차 보관하는데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7542 보다는 어린 잎들이 많이 보입니다. 생각외로 병면은 깔끔하네요. 보관상태가 완전 건창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습창이라고 하기엔 억울한 자연습 정도의 이런 차들을 요즘은 (광동)가정창 이라고도 부릅니다.
7g 정도를 우려봅니다. 맥호차이다보니 긴압은 다소 단단한 편입니다.
세차를 평소보다 조금 더 길게 한 후 첫포를 좀 진하게 우렸습니다.
걱정했던 것 보다는 훨씬 양호한 차탕입니다. 습향은 생각했던 것 보다 미미해 별로 거슬리지 않고 구감이나 차탕의 향미 모두 익히 알고 있는 대익의 맛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적절한 고삽미와 입안을 채우는 바디감, 그리고 독특한 층차감이 역시 대익은 대익이다 싶네요.
포를 거듭할 수록 굳어있던 차맛이 풀리고 입안도 훨씬 풍성해 집니다.
적절한 발효도에 단맛과 회감 모두 좋습니다. 중국도 요즘 워낙 불황이고 완전 건창이 아니라 가정창이란 점 때문에 이 차를 5년전, 10년전 수준 가격에 들여올 수 있었습니다. 경제상황이 좀 나아지면 금세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겠지요. 가성비만 놓고 봤을 때 이만한 브랜드 차가 또 없지 않나 싶습니다.
탕색도 맑고 진하며 엽저도 문제 없어 보입니다. 완전 건창차만을 찾는 일부 분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분들의 입에 맞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추천할 만한 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