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익 포랑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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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해차창에서 2010년 출시한 포랑청병입니다. 2010년에는 광저우 아시안 게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때 출시된 대익차들은 대부분 포장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로고가 들어있습니다.
엊그제 갓 시장에 등장한 것 같은데 벌써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네요. 신차가 노차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어렵다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또 금방 같습니다.
출시후 몇년간 광동건창에서 보관되었고 이후 오랫동안 한국의 깔끔한 환경에서 보관되었습니다. 외포장에 차유의 흔적이 조금씩 보입니다만 이 정도 진기의 차들에 차유의 흔적이 있는 건 별로 특이한 일이 아닙니다. 병면을 보면 알수있지만 이 정도는 차품에 별 영향을 주지 않으니 걱정할 것 없습니다.
건창에서 보관되어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어린 백호들은 대부분 금아로 변신했네요. 병면의 잎들에 윤기가 있는 것이 차의 상태가 좋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7g 정도를 우려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준노차, 중국에서는 노차 대접을 받을만한 진기의 차입니다. 맑고 옅던 황록색의 탕색은 어느새 짙은 등황색으로 변했습니다. 탕색만 봐도 차탕의 점도가 느껴집니다.
첫 잔을 입에 머금는 순간 은은한 화밀향과 함께 정제된 고삽미가 입안에 가득차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간이 찌뿌려지는 불쾌한 쓴 맛이 아니라 입안을 묵직하게 가득 채우는 풍성하고 기분좋은 고삽미입니다. 이 쌉싸름한 맛은 순식간에 회감으로 바뀌어 입안을 정화시킵니다. 포를 거듭할수록 차의 두터움과 층차감을 잘 느낄 수 있는데 말 그대로 고급 대익차의 풍미입니다.
대익의 제차기술에 포랑산의 좋은 원료가 더해졌으니 차품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앞으로 5년 정도만 더 묵으면 이전의 명품 대익 노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