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경 야생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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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대량생산, 대량소비되는 봉경의 저렴한 일반 홍차들 틈에서 발견한 보석같은 가품(佳品) 입니다.

봉경(凤庆) 지역은 운남성 임창시에 속해있습니다. 운남성 전체에서 보자면 남서부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봉경지역은 예로부터 홍차가 많이 생산되어 운남 홍차(전홍)의 고향 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찻잎의 색상이 균일하지 않고 울긋불긋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야생차라고 부르는 차들은 대개가 교통이 불편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있기 마련인데 이 때문에 채엽후 초제소등으로 이동하는데 보통 차들보다 시간이 더 걸립니다. 먼저 채엽된 찻잎일수록 덖음 과정전까지 시간이 오래걸릴 것이고 그 시간만큼 찻잎은 자연발효(산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니 찻잎들의 색상이 균일하지 않은 것은 극히 정상입니다.
찻물을 따르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발랄하고 달큰한 홍차 향입니다. 이 향 만으로도 이 차는 충분히 가치가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도나 스리랑카 홍차에서 맡을 수 있는 향과는 다른, 고급 중국 홍차의 향입니다.
찻물을 입에 머금으면 살짝 새콤한 맛이 가장 먼저 느껴집니다. 쉬거나 상한 음식에서 오는 신맛이 아니라 고급 커피를 마셨을 때의 가벼운 신맛입니다.
살짝 신맛이 있는데? 하고 느끼려는 찰나, 곧바로 입안 가득 단맛이 따라오고 꽃향 같기도 하고 과일향 같기도 한 풍성한 차향이 온몸을 충전시켜 줍니다. 그리고 목넘김 이후에도 오랫동안 화사한 향과 단맛이 입안에 맴도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쯤되면 정말 혼자 마시기 아까운 차다 싶습니다.
인공적인 가향차나 블렌딩 차에 오감이 지친 분들은 이 차를 한 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연간 생산량이 그리 많지 않아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이 맛볼 수 있는 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