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로 만든 광주리는 전통적으로 보이차를 포장하는 가장 좋은 방식입니다. 2007년 이전 보이차는 기본적으로 대나무를 이용해 포장했습니다.

육대차산차창의 대표이자 중국제차대사(制茶大师) 완전용(阮殿蓉) 여사가 우리에게 오래된 차의 포장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 재료 선택 / 규격

대나무 광주리는 운남 서쌍판납 맹해의 야생대나무(大毛竹)으로 만듭니다.

아주 큰 야생 대나무는 높이가 20여 미터에 이르고 굵기가 20cm 에 달합니다. 한 뿌리 대나무로는 4-5개의 대광주리를 엮을 수 있습니다.

육대차산차창의 대광주리는 2가지 규격이 있는데 :

흔히 대건(大件)이라 부르는 30kg 84편 12통 포장과
소건(小件)이라 불리는 15kg 42편 6통 포장이 그것입니다.

* 전통 수공 죽편(竹编)공예

맹해에 만은(曼恩)촌의 태족들에게는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대나무 공예기술이 있습니다.

전통 수공 대나무 공예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1. 대나무를 골라 약한 불에 구워, 수분을 제거한 후

2. 대나무칼로 가늘고 고르게 자르고 깎아 광을 내고

3. 잘게 잘라낸 대나무 조각을 이틀 밤낮동안 물에 담궈 부드럽게 만든 후 꺼내면, 비로소 광주리를 짜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큰 대나무 광주리는 2.8m 짜리 대나무조각 42개로 만들어지며
작은 대광주리는 1.8m 짜리 대나무 36개가 필요합니다.

차인들은 대광주리의 끈을 묶는 방식을 통해 차창을 판단하기도 하는데, 대광주리안에는 차창과 차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는 맥호가 들어 있기 마련입니다.

대나무를 이용한 이 포장방식이 바로 보이차의 발효와 숙성에 이로운 가장 전통적이고 질박한 저장, 포장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