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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포장에 난 구멍“虫眼”들은 과연 정상인가?
Date : 2020-09-09
Name : 티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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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유통업체로 유명한 동화차엽(东和茶叶)에서 품질관리사의 시선으로 흥미로운 글을 올렸기에 공유해 봅니다. 어떻게 보면 보편적인 현상이라 아는 사람에게는 당연한 일인데,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무척 난감하고 궁금할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보이차의 구멍난 포장지는 과연 통상적인 현상일까?


차를 보관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다시피 집에 보이차를 보관하면서 열어본 적도 없는데 포장에 구멍이 나는 경우가 있다.




보이차 면지(棉纸)에 난 구멍은 작은 벌레가 면지를 좀먹어 생기는 것이다. 대나무에 잠복해 있던 이 벌레는 대략 4mm 정도 크기로 종이만 먹을 뿐 차는 건드리지 않는다.


업계 사람들은 보이차 면지에 난 구멍을 흔히 “虫眼(벌레눈)”이라고 부른다.“虫眼”은 중기보이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보이차의 포장은 특수해 보관시 부주의하게 다루면 이런 벌레가 생기기 쉽다.




과거에는 포이차를 포장하는 죽순껍질이나 대광주리를 물로 삶거나, 소량이면 뜨거운 불에 구웠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벌레의 알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우며 일단 온도와 습도가 적당하면 벌레의 알이 부화해 면지(棉纸)는 봉변을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제는 안전한 수준의 코발트60 광선을 쪼여 벌레의 알들을 제거하고 있다. 이런 구제방식은 보이차 뿐만 아니라 과일이나 식품등의 분야에서도 쓰인다.




시중의 많은 보이차 포장이 면지와 대나무통, 죽순껍질 등 대나무 재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2006년 이전의 보이차들은 대나무광주리를 엮어 “건(件)” 규격으로 만들어 팔았다.


보관하고 있는 차에 “虫眼”이 나타나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 그냥 솔 같은 걸로 병면을 깨끗하게 털어내면 된다. 제일 좋은 것은 매 편마다 확인해 병면(饼面)의 종이조각과 죽순껍질가루를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깨끗하게 정리한 후 통풍이 되고 건조한 곳으로 차를 옮겨 저장하는 것이 좋다.




“虫眼”이 있는 차도 사고 팔수 있는가?


“虫眼”은 차의 외관에 영향을 주는데 이는 업계 사람들이 말하는 “제품의 상태(品相)”에 관련된 문제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차의 보관상 문제가 없다면 유통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虫眼”이 대부분의 노차에서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하나 “虫眼”이 있는 것을 진년보이차의 근거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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