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 (생차)
굉장히 흥미로운 차품을 소개합니다.
너무나 흔한 중차패 포장의 차입니다. 이전 소장가 말로는 2000년대 초반차라고 했지만 외관상 그렇게까지 되어보이진 않아 약간의 괴리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소장하기 시작한지 얼추 10년은 넘은 것 같은데... 특이한건 10년전 그때도 이미 옅은 노미(老味)가 있었습니다. 애늙은이(?) 차라고 해야 하나, 외관은 젊은데 차맛이 독특해 2000년대 초반차라 주장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수적으로 잡아 2000년대 중반, 2005년 정도로 상정합니다.
병면상으로는 딱히 특이점이 없습니다. 외관상 백상도 없고 크게 습먹은 흔적도 없습니다. 잘 압병된 일반 철병입니다.
후면에는 철병 특유의 유정이 도드라져 보이네요.
7g 남짓을 우렸습니다.
아직 잎이 풀리지 않은 초반입니다. 탕색만 봐도 눅진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맛은 달고 부드러운 편이며 입안을 채우는 바디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옛 노차스타일의 약간 칼칼한 묵은 차의 맛이 있습니다.
포를 거듭하면서 탕색이 짙어집니다. 이때 조금 진하게 우리면 삽미가 살짝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구감은 여전히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데 동시에 정흥호류의 변경차 느낌도 조금 듭니다.
이제 탕색이 꽤 진해보입니다만 고미는 강하지 않고 삽미만 좀 올라오는 정도입니다. 입안을 채우는 바디감과 단맛이 꽤 괜찮고 마실수록 묘하게 끌리는 맛이 있습니다. 약간 05년 중차 황인전차의 풍미가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사실 이 차는 제가 안암동에 있을 때부터 자사차통에 쪼개놓고 내방하는 손님들에게 가끔 시음시켜드리곤 했습니다. 평소에는 풋풋한 고수차 신차를 위주로 마시지만 가끔 내키면 이 차를 자사호에 우려냈는데 많은 분들이 진기를 가늠하기 어려워하셨더랬죠. 그 상황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아마 십여년 전에는 이런 차들이 포장없이 꽤 고가에 거래됐을 겁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 차가 시간이 지나 제대로 노차가 되면 더 재미있을 거란 생각에 계속 소장해오고 있습니다. 막상 구할려면 이런 차 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상대적으로 차력(茶歷)이 좀 되고 이런저런 노차의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는 맛이다 싶으실 거 같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다소 낯설게 느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호불호가 좀 갈릴수도 있을 거 같은데 뭐 차맛에 정답은 없는 거니까 각자 취향에 맞는 차를 찾아가는 여정중의 한 갈림길 정도로 여기시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차와 비슷한 시기의 04년 하관 송학패 철병과 비교시음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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